MCW 스포츠 프로필에 따르면, 훈련캠프 시작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도 NBA 각 팀들은 여전히 최종 15인 로스터 구성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요즘 같은 자유계약 시장의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대부분의 구단은 큰 기대 없이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만, 셀틱스처럼 샐러리캡이 빠듯한 우승 후보 팀에게는 ‘저비용 고효율’의 보강이야말로 현실적인 선택지다.

올여름 적극적인 로스터 정비에 나선 보스턴 셀틱스는 이미 다음 두 시즌의 팀 골격을 확정했다. 포르징기스, 테이텀, 브라운을 중심으로 한 삼각 편대를 동부에서 핵심 전력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완성하기 위해, MCW 스포츠 기자는 셀틱스의 단장 브래드 스티븐스가 남은 두 자리를 포워드 자원으로 메우려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랜트 윌리엄스와 마커스 스마트가 떠난 이후 3번과 4번 포지션의 뎁스가 급격히 얇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약점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상대팀에 의해 집중 공략당할 수 있고, 결국 우승 경쟁에서 밀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냄새 맡고 움직이는 스티븐스는 이 점을 간파하고 즉시 보강 작업에 나섰다. 셀틱스는 과거 덩크 콘테스트 챔피언 출신의 글렌 로빈슨 3세를 테스트한 바 있으며, 그는 아직 29세로 여섯 개 팀에서 9시즌을 뛰며 경험을 쌓은 선수다. 성숙을 겪어본 사람만이 순수함의 가치를 안다고 했던가, 그의 마지막 NBA 무대는 4년 전 골든스테이트였다.

이와 함께 셀틱스는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다른 포워드 자원들의 동향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 특히 T.J. 워렌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 그는 지난 시즌 피닉스를 전전하다 커리어 최저점을 찍었다. 한때 리그를 뒤흔든 슈퍼스타였던 블레이크 그리핀 역시 셀틱스가 고려 중인 대상이다. 출전 시간은 줄었지만, 팀 내 리더십과 경험 측면에서 존재감은 여전하다. 6회 올스타 출신인 그는 “보스턴의 승리 문화가 너무 좋다”며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셀틱스는 재정 상황상 베테랑 미니멈 계약 외에 제시할 수 있는 조건이 없다.

한편, 단장 교체로 새로운 시대를 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현 단장인 던리비가 백코트 위주 구성을 고집하면서 전방 전력에 불균형이 생겼다. 요키치, 야니스, 엠비드 같은 초대형 빅맨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워리어스는 자유계약 시장에서 보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MCW 스포츠 기자는 맥기와 그리핀이 주요 타깃이라고 전했다.

세상일을 너무 많이 알면 외톨이가 된다는 말이 있듯, 던리비는 기존의 체격 중심 농구보다는 기술 중심 선수에 투자해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향후 시장에서는 선수의 체격보다 플레이 스타일과 스킬셋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셀틱스와 워리어스 모두 다가올 시즌을 대비해 각자의 방식으로 전열을 정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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