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프시즌, 데미언 릴라드가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하길 원한다는 의사는 이미 명확히 드러났고, 이로 인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구단은 다른 트레이드 협상에서 계속 난항을 겪고 있다. MCW 스포츠 기자는 이 사안이 리그 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예전엔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던 시절도, 이제는 되돌아갈 수 없는 추억일 뿐이다. 릴라드의 에이전트 측은 여러 구단에 “릴라드는 히트 외에는 관심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심지어 다른 팀이 데려가도 캠프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이에 NBA 사무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직접 개입에 나섰다. 아담 실버 커미셔너는 릴라드와 그의 에이전트 측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공식 메모를 리그 30개 구단에 전달했다. MCW 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실버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으며, 릴라드 측이 향후에도 특정 팀만을 고집한다면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릴라드는 NBA 75주년 기념 올타임 스타로 선정될 만큼 리그에 큰 족적을 남긴 선수지만, 단 일주일 만에 11년간 포틀랜드에서 쌓아온 신뢰와 명예를 스스로 깎아먹었다. 최근 리그에 만연한 스타 선수들의 ‘트레이드 요구’ 문화는 리그의 전반적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슈퍼팀 조합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는 리그의 평형을 무너뜨리고 있다.

이번 사태는 릴라드 개인을 향한 조치인 동시에, 선수 노조 전체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향후 다른 선수들이 특정 팀만을 지정해 이적을 요구할 경우, 같은 기준으로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다. 어떤 끝맺음이든, 그 여정이 정당하지 않다면 의미가 없다. 릴라드는 면담 중 자신이 히트만을 원한다고 공개 발언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지만, 결과적으로 히트가 오프시즌 동안 펼친 행보는 분명히 릴라드를 위한 판짜기였다.

게이브 빈센트와의 재계약을 유보해 그가 르브론과 손잡도록 했고, 스트루스를 삼자 트레이드로 보낸 조치 역시 히트 백코트 전력을 와해시켰다. 이어 케일럽 마틴과의 연장 계약도 보류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모두 릴라드를 위한 샐러리캡 조정으로 해석된다. 만약 이 모든 과정이 우연이라면, 팻 라일리는 전설적 GM이라는 명성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릴라드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직후 히트는 블레이저스와 공식 협상을 시작했지만, 히트가 제시한 조건은 매력적이지 못해 진전이 없었다. 릴라드는 이 문제를 너무 단순하게 봤고, 협상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히트 입장에서는 무리한 접근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리그의 징계 강도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릴라드와 비교되는 또 다른 스타 제임스 하든 역시 트레이드를 요청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LA 클리퍼스로 이적해 레너드, 폴 조지와 함께 우승에 도전하고자 한다. 그러나 리그는 하든의 경우에 대해서는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처럼 대형 이중잣대 사례는 MCW 스포츠 포럼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나이는 제때 찾아오고, 근심은 예고 없이 닥친다. 릴라드나 하든 같은 미래 명예의 전당에 오를 스타들도 이제는 예외 없이 팀 내에서 특권이 사라지고 있다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MCW 스포츠는 이번 사태가 리그의 장기적 균형과 규율 정립에 있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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